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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가족도 지역사회의 일원”…한기호·김진태, 전국 첫 ‘군인 가족의 날’ 공식행사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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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된 ‘군인 가족의 날’ 공식 행사를 9월 26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가족 200여 명을 비롯해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 김진태 강원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군인가족의 공헌과 희생을 재조명했다.  

 

군인복지기본법상 ‘매월 9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군인 가족의 날’로 지정하는 개정안 시행 첫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식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기호 의원은 기념사에서 “이 자리를 위해 군인복지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저 역시 군생활 중 28번이나 이사를 경험했다. 군인가족의 생활안정과 문화적 혜택이 뒷받침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군인만큼이나 군인가족이 더 고생한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군인가족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이들의 삶을 잘 알고 있다”며 “전국 최초 공식 행사를 계기로 강원도에 거주하는 군인가족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인가족 200여 명으로 구성된 강원군인가족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공동육아 지원, 일자리 정보 공유 등 실질적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식 후에는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 다목적홀에서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주관한 군인가족 정책 포럼이 열렸다. 군인가족의 지역사회 정착 방안과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정치권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군인가족의 복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강원도는 군인가족 지원정책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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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김진태#군인가족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