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이주안, 광대 공길에 잠식된 연기…운명 바꾼 유쾌한 반전→정체 미스터리로 궁금증 고조”
환한 미소로 극을 열던 이주안의 등장은 묘한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광대 공길 역을 맡은 이주안은 처음부터 특유의 여유와 색다른 감정선을 내세우며 숨어 있던 이야기를 활짝 펼쳐보였다. 복잡하게 뒤엉킨 궁중의 서사에 깊이를 부여한 이주안의 연기는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는 절대미각을 지닌 왕과 현대 셰프가 운명적으로 얽히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방영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 몰입감을 자아내고 있다. 중심 사건이 꼬리를 문 채 빠르게 전개되는 와중에도 이주안이 빚어내는 공길 캐릭터는 명확한 색채로 눈앞에 각인된다. 화려한 긴 머리, 독특한 의상에서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치와 여유, 그리고 유난히 반짝이는 눈빛이 공길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주안은 공길 속에 숨은 이중성과 미스터리를 유쾌하게 이끌어냈다. 무거운 분위기에는 가벼운 농담으로 숨통을 트이고, 어떤 급박한 순간 속에서도 내면의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 선명하게 남았다. 액션 연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주안은 무용과 무술에 철저히 매진한 끝에 자객의 습격 장면 등에서 신속하고 유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함께 실어냈다.
극 내에서의 브로맨스 또한 큰 화제를 모았다. 왕 연희군 이헌 역의 이채민과 미묘한 신분 차이, 박영운이 연기하는 우림위장 신수혁과의 팽팽한 대립은 극의 탄탄함을 더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길만의 입체적인 톤과 태도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채웠다.
공길이 지닌 과거의 베일이 어느 순간 서서히 벗겨지면서, 이주안은 진중함과 장난기를 자연스럽게 오간다. 작은 표정과 몸짓, 그리고 대사 한 줄마다 짙은 서사의 내공이 드러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전 ‘구해줘2’, ‘여신강림’, ‘오월의 청춘’, ‘환상연가’ 등에서 쌓은 밀도 높은 경험이 이번 작품의 브레이크 없는 파워로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시청률이 오롯이 반응하는 가운데, ‘폭군의 셰프’는 점점 더 예측 불가한 순행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이주안이 어떤 반전과 감동, 그리고 미스터리의 해답으로 극의 중심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안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