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7%대 급등”…외국인 순매수에 2차전지주 동반 반등
8월 5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주가가 전일 대비 7.71% 오른 51,7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48,4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53,800원, 저가는 48,400원으로 등락폭이 컸다. 거래량은 약 170만 주, 거래대금은 8,853억 원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매매가 진행 중이다.
이날 강세는 외국인 순매수세와 2차전지 업종 전반의 반등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계 증권사 추정치 기준 에코프로의 외국인 순매수는 19만 주를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제이피모간 등 주요 증권사가 집중 매수 주체로 꼽혔다. 이에 에코프로의 외국인 보유 비율도 20.49%로 높아졌다.

최근 에코프로는 실적 측면에서 적자를 지속해 왔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현재 주당순이익(EPS)은 –1,292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41배로 평가된다. 시가총액은 약 7조 원으로, 코스닥 시총 3위를 지키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2차전지 업종 전반에 긍정적 변화의 신호를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과 전방업종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단기 상승 모멘텀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등 2차전지 대표주가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하면서, 연내 추가 업황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과 글로벌 수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에코프로의 주가 흐름은 국내외 수급 동향과 주요 업종 실적 발표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