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솔루션, 동종업계보다 선방”…장중 2%대 하락에도 시총 5조 육박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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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중견화학기업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최근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경쟁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2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28,6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05% 하락했다. 이날 장 초반 28,950원에 출발해 한때 29,3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28,550원까지 저점을 낮기도 했다.

 

거래량은 49만여주, 거래대금은 141억 원대로 집계돼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약 4조 9,161억 원. 코스피 내 98위로, 업계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10.96%로 나타났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종 코스피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이날 2.70% 하락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한화솔루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세 변동폭은 750원 수준이었다. 시장에선 배당수익률 1.05%를 감안한 중기적 투자 매력도 주목하고 있다. 주가 저점 탐색과 시장 재편 속도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장중 주가 흐름 변화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 원자재 수급 변수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종업계는 최근 몇 달 사이 대외 리스크 요인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화학업종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 비용 부담과 경기 민감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조정구간이 이어지더라도 기업의 신재생에너지·소재 사업 확대 여부, 시장 점유율 방어 등 실적 요인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 내 상대적 낙폭이 크지 않은 만큼 최근 변동성을 기회로 삼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업종 전반의 변동성 완화와 기업별 펀더멘털 강화가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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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