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테슬라 강세·엔비디아 약세에 기술주 온도차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S&P500 등 주요 지수가 소폭 반등했고, 테슬라 등 일부 대표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내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엔비디아 등은 차익 실현과 관망세가 겹치며 약세를 보여, 종목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이날 오전 9시 3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준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10.53포인트(0.17%) 오른 6,373.88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1,068.27로 10.31포인트(0.05%) 상승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44,771.07로 77.16포인트(0.17%) 올랐다. 나스닥100 지수는 0.04% 오른 23,229.80, 변동성지수(VIX)는 0.84% 하락한 15.26을 나타냈고, 러셀2000 지수는 2,254.75로 0.12% 상승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5/1753451055853_967551469.jpg)
업종별로는 테슬라가 1.84% 오른 310.92달러에 거래되며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관금액도 7월 23일 기준 30조 2,002억 원(전일 대비 345억 원 증가)으로 집계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173.23달러로 0.3% 하락했고, 같은 날 보관금액은 20조 2,541억 원(4,523억 원 증가)으로 투자자 매수세와 주가 전망 간 괴리가 나타났다. 팔란티어 테크는 2.35% 오른 158.5달러로 기록적 급등을 보였고, 보관금액도 7조 3,122억 원으로 2,493억 원 늘었다.
다른 주요 기술주인 애플은 0.37% 오른 214.55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510.62달러로 소폭 하락(-0.05%)했으며, 알파벳 A는 0.05% 내린 192.08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애플은 보관금액이 5조 8,819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215억 원 감소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
ETF 시장에서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가 3.94% 급등, 보관금액도 570억 원 증가(4조 2,190억 원)했다. 반면,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1.82% 하락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 노출이 이어졌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월 23일 기준 138조 5,477억 원(전일 대비 1조 700억 원 증가)으로, 2거래일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11~20위 종목에서도 조정 시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예를 들어 아이온큐는 0.66% 하락에도 1,150억 원, 누스케일 파워 역시 2.75% 하락에도 1,005억 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 투자자 선매수, 최근 실적발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환율은 1,381.3원으로 7.6원 상승,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부 기술주에 고점 부담이 여전한 만큼 향후 종목 간 차별화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연준 정책, 글로벌 변수에 따른 점진적 변동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주요 경제지표 및 연준 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