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2% 급등, 226달러 마감”…52주 최고치 경신에 반도체 랠리 재점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30일(미국 동부 기준 29일) 2% 넘게 오르며 226.63달러에 마감, 종전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재차 살아나며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지난 종가 대비 4.72달러(2.13%) 오른 226.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229.06달러로 출발해 장중 226.10~232.4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2,311만7,008주, 거래대금은 52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544억달러로 한화 약 363조1,338억원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9.60배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종가는 기존 52주 최고가(224.98달러)를 뛰어넘어, 반도체 업종 내 대표 성장주 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 반도체주가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론의 3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매수세를 확대했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마이크론은 226.82달러로 소폭(0.08%) 올라, 고점 인근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AI 시장 성장에 따른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될 경우, 마이크론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 우호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금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시장은 11월 예정된 주요기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기술업종 실적 및 반도체 공급망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