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59% 하락세”…거래대금 695억 돌파, 20만원선 붕괴
현대로템이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일 종가 대비 2.59% 하락한 195,80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는 203,000원이었으나, 장중 한 때 195,2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5만 2,310주, 거래대금은 695억 6,500만 원에 달하는 등 투자 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 3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표적 산업재 기업이다. 6일 기준 시가총액은 21조 3,810억 원으로 코스피 26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1.98배로, 동일업종 평균(76.32배)보다 낮아 상대적 가격 부담은 다소 덜한 편이다. 하지만 동종업종의 등락률이 -0.23%에 그치는 가운데, 현대로템만 2%대 급락을 나타내면서 비교적 크고 뚜렷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최근의 하락세 배경으로 기관, 외국인 매도의 영향과 함께, 각 사업부문별 수주 경쟁 심화,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 등을 거론한다. 외국인 지분 소진율은 31.82%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중장기적으로 방산·친환경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적 개선에 대한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방위산업주와 중공업주 모두 단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현대로템의 업종 내 PER은 낮지만, 뚜렷한 실적 견인책이 추가로 제시돼야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투자수급·산업별 경기 흐름 등 다양한 변수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