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두 자릿수 하락”…엘엔에프, 업종 평균 넘는 약세
엘엔에프 주가가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5%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조 6,293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지수 내 15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종 평균보다 큰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엘엔에프는 전 거래일 종가(76,600원) 대비 4,200원(-5.48%) 하락한 72,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시가는 74,900원이었으나, 이후 75,300원의 고점을 찍은 뒤 72,300원까지 밀렸다. 하루 변동폭은 3,000원에 달했다. 총 376,237주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275억 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의 이날 하락률이 –3.58%인 데 비해 엘엔에프의 하락폭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시총 순위 150위권의 중견 상장사임에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총 상장주식 36,316,174주 가운데 4,926,095주(소진율 13.5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2차전지, 배터리 소재주 전반의 약세 흐름에 따라 엘엔에프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 직면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주가 변동성 확대와 함께 거래량·거래대금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수급 방향에 따라 단기 조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변동성이 재차 부각되는 상황에서 업종 내 리더기업의 연속 하락세가 전체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