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박민성·신윤승 신경전”…일요일 밤 이변 예고→불꽃 튀는 진상 말싸움
밝은 조명 아래로 돌아온 박민성이 변함없는 튼튼한 웃음의 중심이 됐다. 신윤승과 팽팽하게 맞붙으며 주말 밤의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한 순간 오가는 재치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개그콘서트’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이동한 시간대에서 펼쳐진 이날 ‘개그콘서트’는 성장과 역동의 현장이었다. 박민성은 다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알바생 역할에 복귀해 힘을 실었다. 그를 맞서는 신윤승은 포장마차의 평화를 단숨에 깨트리는 ‘진상 손님’으로 등장해, 박민성과 치열한 입담 대결로 초반부터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빠른 응수와 위트는 관람석에 파도처럼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를 만들어냈다.

알바생으로 돌아온 박민성이 던지는 촌철살인의 한 마디마다 신윤승은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의외의 손님까지 등장하며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신윤승이 낯선 여성 손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얼어붙는 순간, 설렘과 당혹이 얽힌 새로운 긴장감이 포장마차 안을 감쌌다. 김진곤이 예기치 않은 활력소로 등장해 입담에 재미를 더하며, 기존 코너에 생기와 변주를 안겼다.
이어지는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코너에서는 정승환이 등장해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가 흐려지는 유쾌한 해프닝이 이어졌다. 드라마 속 도박 중독자로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쌈밥집을 찾은 정승환이 김영희, 이현정, 김지영으로 이뤄진 아줌마 3인방에게 둘러싸였다. 날카로운 질문 공세와 이색적인 상황이 이어지며, 웃음과 진담이 뒤엉킨 장면을 연출했다. 좌충우돌 현실 반영 개그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한껏 고조됐다.
박민성의 복귀와 신윤승과의 불꽃 튀는 신경전, 그리고 독특한 설정 속 정승환과 아줌마 3인방의 역동적인 조우. 이처럼 색다른 에너지와 빠른 흐름을 품은 KBS2 ‘개그콘서트’는 24일 밤 10시 20분, 새로운 시간에 새로운 템포의 코미디 무대를 펼치며 주말 밤을 책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