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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발언 논란 확산”→플랫폼 정책 강화와 사회적 책임 주목
IT/바이오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발언 논란 확산”→플랫폼 정책 강화와 사회적 책임 주목

임서진 기자
입력

네이버가 자사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에서 불거진 대통령 암살 교사성 발언 논란에 대해 빠른 조치로 대응했다. 최근 치지직 내 스트리머 '윤○○○'가 대선 방송 중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발언을 전파하며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네이버는 해당 채널에 대해 즉각적 접근 제한을 시행했다. 이로써 IT 서비스 사업자들의 콘텐츠 자율규제와 플랫폼 신뢰성 강화 노력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네이버에 따르면, 채널에 대한 접근 제한 조치는 6월 18일 오후 10시부터 적용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에서 논란이 된 해당 스트리머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생방송에서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며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위험 발언을 내뱉었다. 이 발언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쳐 순식간에 확산되었고, 사회적 파장은 급속도로 커졌다. 일부 네티즌은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으며, 논란의 중심이 된 스트리머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동영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발언 논란 확산”→플랫폼 정책 강화와 사회적 책임 주목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발언 논란 확산”→플랫폼 정책 강화와 사회적 책임 주목

디지털 플랫폼의 운영 정책과 자율적 규제 역량이 전방위적으로 시험받는 국면에서, 네이버의 초기 대응은 방송정지 등 단계적 조치에서 검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 개시 확인 이후로 채널 전체 접근 제한으로 이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사 종료 시점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사전 안내 역시 진행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자율규제의 적정성, 그리고 이용자 보호 기능의 실효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기업이 자사의 영향력에 걸맞는 엄정하고 투명한 정책 집행에 나서야만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플랫폼의 신뢰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동시에 도마에 오른 시점에서, IT 업계의 책임과 규제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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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치지직#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