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약세 속 독주”…헥토파이낸셜, 거래량 급증에 상승세
핀테크 업계가 헥토파이낸셜의 주가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오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장중 7.73% 상승하며 19,930원을 기록했다. 최근 동일업종 주가가 일제히 조정을 겪는 와중에 보인 상승세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동종 업종 대비 이 같은 흐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헥토파이낸셜의 이날 시가는 18,540원에 형성되었으며, 고가는 20,400원, 저가는 18,310원까지 변동했다. 종가 기준 주가는 고가 부근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4,877,673주에 달했고, 거래대금 역시 947억 3,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779억 원을 기록, 코스닥 29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헥토파이낸셜의 PER(주가수익비율) 35.15배에 주목한다. 이는 동일업종 평균 PER 28.68배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은 헥토파이낸셜의 성장성에 추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PER이 시장의 기대 심리를 대변한다”고 전했다.
동일업종 주가 등락률이 -2.73%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헥토파이낸셜만 상승장을 연출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총 276,44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98%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기관 수급 등 복합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19% 수준이다.
핀테크 시장 내에서는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 마케팅, 실적 기대감 등이 당일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 및 규제기관은 온라인 금융업 강화, 투자자 보호 장치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연구원은 “동일업종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은 단기적으로 시장 호응을 얻을 수 있으나, 외부 재무변수 변동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해외 핀테크 주식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거래 비중, 외국인 소진율 모두 확장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 시세 변동의 흐름이 단순한 단기적 현상에 그칠지, 본원적 가치 변화로 이어질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