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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콘텐츠 제작 혁신”…사우스폴, 플럭스 AI와 아시아 시장 공략
IT/바이오

“AI로 콘텐츠 제작 혁신”…사우스폴, 플럭스 AI와 아시아 시장 공략

배진호 기자
입력

사우스폴이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플랫폼 기업 플럭스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투자로 플럭스 AI는 기업 가치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인정받았으며, 사우스폴 창업자 강지현 대표가 플럭스 AI 이사회 합류와 함께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업계는 강 대표의 합류와 “크레이지(CRAISEE)” 플랫폼의 아시아 진출을 ‘AI 크리에이터 시장 선점’의 변곡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플럭스 AI가 개발한 “크레이지” 플랫폼은 텍스트, 영상,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생성·편집할 수 있는 올인원 AI 툴로, 기술 중심보다는 사용자의 실제 창작 경험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단일 미디어 생산 AI 솔루션 대비, 여러 미디어를 넘나드는 융합형 콘텐츠 제작 지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강지현 대표는 “AI가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기술 수용성과 실제 창작자 니즈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크레이지”의 통합형 콘셉트는 창작자·브랜드·기업이 텍스트와 비주얼, 오디오 요소를 손쉽게 결합해 신속하게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마케팅, 광고, 브랜디드 영상 등 B2B 시나리오에서 높은 실효성이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는 영상 및 소셜 미디어 기반의 크리에이터 시장 성장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크리에이티브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생성형 AI 플랫폼 경쟁에서도 플럭스 AI “크레이지”는 협업 및 멀티미디어 편집 기능 등 맞춤형 크리에이터 중심 지원 방식을 내세워, 미국의 오픈AI, 구글 및 국내 스타트업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팀 슈티켈브룩스 플럭스 AI CEO는 “강 대표의 시장 이해도와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 경험이 아시아 공략의 결정적 계기”라고 평했다. 한편, 사우스폴은 서비스플랜 코리아에서 독립한 AI 기업으로, 강지현 대표가 이끌었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경험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AI 저작권, 데이터 보호 등 규제환경은 생성형 AI 확장 과정에서 주요 정책 변수로 작용 중이다.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역시 저작권, 콘텐츠 진위 및 데이터 처리 투명성에 대한 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 시장 안착까지는 지속적 제도 모니터링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플럭스 AI 아시아 출범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리에이터 산업의 혁신적 성장 계기”라고 분석하면서도, 플랫폼의 현지화 전략과 함께 사용성·윤리 기준 충족 등 후속 과제가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는 이번 전략 투자가 지역 AI 생태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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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폴#플럭스ai#크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