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98.2% 급증”…주요 코인 하락에도 대형 알트에 유동성 집중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98.2% 급증했다. 9월 22일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하루 거래액은 7조 3,540억원으로, 주요 대형 코인의 약세 전환에도 유동성이 알트코인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와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대 거래소 중 업비트가 5조 3,886억원으로 점유율 73.3%를 차지했고, 빗썸 1조 8,397억원(25.0%), 코인원 918억원(1.2%), 코빗 338억원 순이었다. 업비트에서는 아반티스(2조 286억원, △52.67%) 등 신규 알트코인이 거래액 최상위를 차지하며 회전이 집중됐다. 반면 기존 대장주 비트코인(1,475억원, 161,595,000원, ▽0.40%), 이더리움(6,253,000원, ▽0.54%), 리플 XRP(4,161원, ▽0.36%), 도지코인(366원, ▽2.66%), 파이코인(495원, ▽0.66%)은 모두 동반 하락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22/1758493368939_209321801.jpg)
이날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 6,155만원으로 전일 대비 68만원(0.42%) 내렸고, 최근 50일 저점(1억 5,070만원, 8월 31일) 대비 7.2%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단기 조정을 받았다. 리플 XRP는 4,161원(0.36%↓)으로 50일 저점(3,849원) 대비 8.1% 상승분을 일부 유지했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 상위는 비트코인(3,214조 1,123억원), 이더리움(754조 6,917억원), 리플 XRP(248조 6,674억원), 테더(240조 3,93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대금 급증을 '규모는 늘었으나 가격 하락이 맞물린 분화 흐름'으로 해석한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비중은 미국 달러 52.63%, 원화 22.54%, 엔화 16.46% 등 북미·아시아 양대 시장 간 매매 공방의 결과로 집계됐다. 투자자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 체결가·스프레드 리스크와 거래종목 집중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1주간 수익률 상위 코인으로는 아반티스(104.68%), 스토리(44.31%) 등이 꼽혔다.
전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해 금융시장에 온기가 돌았으나, 이번 주 발표 예정인 8월 PCE 물가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향후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은 8월 PCE와 근원 PCE를 전월 대비 각각 0.3% 상승으로 예상했다. 나스닥은 주간 기준 2.21%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으나, 코인 시장은 단기 소화 국면에서 대형 알트코인에 자금이 쏠렸다.
코인 시장은 전통적으로 나스닥과 상관관계가 높아, 발표 전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페어, 거래대금 상위 알트코인, 자동화 대응조건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 및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계 수치는 각 거래소별, 시점별, 통화별 기준에 따라 상이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체결리스크와 유동성 분포·스프레드 등을 충분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코인 시장은 글로벌 물가·금리 이슈, 나스닥 지수와의 연동성, 주요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유동성과 변동성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