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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김성근의 승부수”…이대은 흔들린 더그아웃→인하대 주루에 도박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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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김성근의 승부수”…이대은 흔들린 더그아웃→인하대 주루에 도박 카드 꺼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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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가 만난 생생한 직관의 열기 속에서 김성근 감독은 특유의 냉철함을 던져놓았다. 박용택의 적시타와 정근우의 활약으로 경기는 활짝 열렸지만, 이내 긴장 어린 기류가 더그아웃을 무겁게 감쌌다. 마운드를 지키던 이대은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 벤치에 드리운 불안은 더욱 짙어졌다.

 

이대은은 내야진의 빈틈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다잡으려 애썼지만, 인하대의 빠르고 집요한 주루 작전에 파이터즈의 수비는 위태롭게 흔들렸다. 정보전의 한가운데에서 인하대의 문교원은 숨어 있던 카드처럼 활약했고, 손건영 해설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성근 감독의 복잡한 심경이 또렷하게 카메라에 잡혔다. 점수 차는 1점에 불과했고, 벤치는 점점 전운에 휩싸였다.

“불꽃야구에 휘몰아친 혼돈”…김성근·이대은, 인하대의 빠른 발에 벼랑 끝 위기→비장의 카드로 승부수 / 스튜디오C1
“불꽃야구에 휘몰아친 혼돈”…김성근·이대은, 인하대의 빠른 발에 벼랑 끝 위기→비장의 카드로 승부수 / 스튜디오C1

인하대의 스피드는 뒤를 잇는 작전으로 이어지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성근 감독이 “나사가 풀렸다”는 말과 함께 잠시 펜을 내려놓는 순간, 현장엔 숨막히는 긴박감이 터졌다. 경기 흐름을 알 수 없게 만들며 파이터즈는 조용한 불안 속에 휘말렸고, 인하대는 그 좁은 틈을 파고드는 기세로 분위기를 선점했다.

 

결국, 승부의 분수령에서 김성근 감독은 예상치 못한 비장의 카드를 투입해 한판 반전을 시도했다. 인하대 또한 긴장어린 시선을 감추지 못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재영이 더그아웃에서 “한 번 혼내야겠다”며 의지를 다진 그 순간, 경기장의 열기는 고조되고, 고척돔을 가르는 명품 수비와 폭풍 주루 플레이에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점수판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팽팽한 경합 속에서, 모두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와 예상치 못한 전략, 그리고 각자의 투혼을 굳게 불태웠다. 치열한 전략 대결과 뜻밖의 전개로 가득한 '불꽃야구' 13화는 28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단독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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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불꽃야구#이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