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배당주 방어력 재확인”…SKT, 소폭 약세 마감
SKT가 8월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SKT의 주가는 0.35% 하락, 5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무선 및 유선통신이 주력 사업인 SKT는 시가총액 12조 927억 원, 시장 순위 45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79.16%에 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이날 SKT는 56,400원에 장을 출발한 후, 한때 56,7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56,000원까지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47만 6,647주, 거래대금은 약 267억 원대로 집계됐다. SKT의 PER(주가이익비율)은 9.5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인 11.31배보다 낮아 기업 가치 대비 실적 안정성이 부각됐다. 업종 전반의 등락률이 -0.39%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T 역시 소폭 조정 흐름에 동참했다.

배당투자 선호 심리가 높은 국내 통신주 특성을 반영하듯, SKT의 배당수익률은 6.29%로 주요 대형주 대비 견조함을 유지했다. 상장주식수 2억 1,479만여주, 외국인 한도 내에서 8,331만여주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집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통신업종은 시장금리 및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이 부각돼 왔으나, 업황 전반의 저성장 우려와 신사업 성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주식가치 측면에선 PER 등 기초 투자지표가 경쟁사 대비 양호함을 보이는 가운데, 통신 3사 중에서도 보수적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이 재차 확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신주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외국인 매수세는 국내 시장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장기 주가 방향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시장 유동성과 업종 내 실적 변수, 글로벌 금리 기조에 따른 통신주 주요 지표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