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에게 AI·IoT 실습 제공”…호남연수원, 미래인재 체험 확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이 광주·전남·전북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AI·사물인터넷(IoT) 실습 중심의 ‘미래ON AI 체험캠프’를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 호남연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을 호남권 지역사회로 본격적으로 확산하며, 초등생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기반 인공지능 인재 육성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행사에서는 블록 코딩 도구를 활용해 참가 학생들이 직접 AI와 IoT의 실제 원리를 체험하게 된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도 주제 활동에 도입, 참가자들은 탄소중립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 공모전에 제출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이론 위주의 정보교육에서 벗어나 실습-체험 중심의 새로운 교육 방식이 도입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캠프 참가비는 무료로, 총 4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호남연수원의 기존 연수 참여고객 자녀는 우선 선택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지역학생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첨단기술 체험 기회이자, 미래 커리어를 직접 설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수도권에 비해 지역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격차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호남연수원이 내부 역량을 대국민에 개방하고, 미래산업과 연계한 체험문화를 확대한 것은 지역사회로의 확장과 파급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읽힌다. 주요 해외에서는 미국, 싱가포르 등도 초등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실습 교육을 확대하며 AI 조기교육 경쟁에 나서는 추세다.
전경훈 호남연수원장은 “미래산업 기반 인재는 조기 체험과 다양한 기회를 통해 탄생한다”며 “최첨단 연수원을 활용, 지역 AI 새싹부터 중소벤처기업까지 연결하는 교육 거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지역 거점 기관의 AI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효과로 이어질지, 전국 확산 모델로 성장할 여지가 주목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의 조기 체험과 접근 기회가 지역 청소년의 미래 설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