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자존감 걸린 품위 논의”…대한체육회 선수위 2차 집행→김국영 위원장 결단
긴장감 어린 공기 속에 품격의 의미가 다시 묻혔다. 김국영 위원장이 이끄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오는 24일, 국가대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두 번째 집행부 회의에 돌입한다. 최근 불거진 일부 종목의 논란과 SNS를 둘러싼 파장은 대표 선수의 존재 의의와 연관돼 현장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번 2차 회의는 김국영 위원장이 선출된 뒤 지난 7월 27일 1차 모임을 이어 치러진다. 선수위원회는 하계 및 동계 종목의 새로운 부위원장, 즉 양궁의 김우진과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출 결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한다. 세계 스포츠 네트워크에 한국 선수의 목소리를 전달한 국제 파견 활동 내용도 중요하다. 김지연 여성 부위원장과 원윤종 위원이 참석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포럼 현장 보고 역시 이날 공유된다.

특히 논의의 중심에는 '국가대표 품위 유지'가 자리한다. 최근 스포츠계에서 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 선수의 SNS 부적절 게시물까지 이슈가 이어지며 위원의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선수의 품위를 지키기 위한 정책 마련에 시급함을 더하고 있다.
김국영 위원장은 “1차 회의 이후 집행부가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공유하고, 국가대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긴급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논의 안건에는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의 전국체전 출전 지역 기준처럼, 활동 무대와 정체성을 아우르는 제도 개선 목소리도 담길 예정이다.
경기장 밖, 선수들의 이름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은 팬들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체의 신뢰로 이어진다. 작은 논란에도 흔들릴 수 있는 국가대표 명예 앞에서,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내리는 답이 어떤 울림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2차 회의는 9월 24일 오전 11시, 진천선수촌에서 화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