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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낯가림·고독 웃음 폭발”...단순노동 워크맨 외전 MC 도전→시청자 반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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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낯가림·고독 웃음 폭발”...단순노동 워크맨 외전 MC 도전→시청자 반전 반응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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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진중함이 익숙했던 엄태구가 ‘단순노동: 워크맨 외전’을 통해 내면의 다정함과 어색함을 동시에 끌어안은 채 예능 MC로 첫발을 내디뎠다. 새벽을 닮은 그의 말투 속 어색한 미소, 그리고 게스트 홍은채와 나누는 조심스러운 인사가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 조용하고 잔잔한 설렘으로 번졌다. 하지만 분무기 소리로 시작된 두 사람의 서먹함은 어느새 현실적인 조언과 공감으로 서서히 채워졌다.

 

홍은채가 건넨 솔직한 질문에 엄태구는 멈칫거림 없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고, 대표작 ‘택시운전사’ 언급에 얼떨떨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MC 경험이 풍부한 홍은채는 자연스럽게 상황극을 주도했고, 엄태구 역시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나무위키 프로필을 줄줄 외우는 유쾌한 장면에서는 소탈함이 엿보였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못 친해진다”는 솔직 담백한 답변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구 / 디즈니+
엄태구 / 디즈니+

또한 진심 어린 이야기가 오가며 서로의 고민과 두려움, 도전에 대한 마음이 서서히 가까워졌다. 엄태구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사는 것”이 지금의 응원이라고 전하며 오히려 자신의 평범한 멘트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위트로 또 한 번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홍은채와의 케미는 화면을 통해 전해졌고, 서로가 조금씩 편안해지는 과정은 작은 위로이자 따뜻한 에너지가 됐다.

 

시청자들은 “섬네일만 봐도 숨막히는 압박”, “낯가림 속에 피어나는 소소한 웃음”, “새로운 유형의 MC” 등 예능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온기와 유머를 느꼈다고 전했다. 엄태구는 ‘밀정’, ‘택시운전사’, ‘낙원의 밤’ 등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었지만, 이번 MC 도전을 통해 극 내향인의 순수하고 수줍은 에너지로 신선한 변신을 선보였다. 동료 권율조차 “누가 협박했냐”고 농담을 건넬 만큼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의 도전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엄태구의 차분하고도 독특한 진행 스타일은 예능의 새로운 결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단순노동: 워크맨 외전’에서는 윤남노 셰프, 래퍼 스윙스 등이 게스트로 출연을 예고하며, 엄태구만의 색깔과 게스트들의 반응이 어떤 시너지를 빚을지 기대가 쏠린다. 앞선 에피소드에 이어 ‘단순노동: 워크맨 외전’은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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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단순노동워크맨외전#홍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