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HA필러 러시아 진출”…휴메딕스, 현지 시장 공략 신호탄
히알루론산(HA) 필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휴메딕스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의료진 및 협력사 임직원을 초청, 제품 기술력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내 미용 의료 현장에서의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시장 확대 전략과 글로벌 기술 접점 확보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현장 소통과 아카데미 개최가 한-러시아 미용 의료산업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행사는 6일 서울 강남 뷰티바성형외과에서 진행됐으며, 러시아 등지의 의료 전문 유통사 벨라시스텍 임직원과 현지 핵심 의료진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엘라비에 프리미어 필러의 유변학(물질의 흐름 및 변형 특성)적 강점과 멸균 공정, 실제 중하안면부 개선 시술 등이 심층적으로 소개됐다. 김은연 뷰티바성형외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제품의 구조적 우위와 시술 노하우를 직접 시연, 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휴메딕스는 협력사와 의료진을 자사 과천 연구소와 본사로 초청, R&D 역량과 제품 개발 이력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시장 내 현지화 전략은 물론, 전문적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에도 나섰다는 평가다. 엘라비에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유효 성분 순도와 물성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히며, 글로벌 미용 필러 경쟁 구도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러시아·CIS 미용 의료시장은 최근 시술 수요와 신기술 적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계 기업이 유통망을 확장한 데 비해, 국내 필러 업체가 현지 의료진과 직접적인 임상·시술 경험을 공유하는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현장 아카데미를 계기로 휴메딕스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진출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지에서 제품 신뢰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러시아는 미용 필러 등 의료기기의 인허가·유통 절차가 엄격한 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품질 인증, 임상 데이터 투명성, 의료윤리 기준 준수를 경쟁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내 업체의 기술 협업·공개 시연 방식은 시장 진입 진입장벽 해소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러시아·CIS 지역 미용 의료 시장은 향후 5년 내 연평균 약 8%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이 고품질·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현장 소통과 시장 진출이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휴메딕스가 글로벌 미용 필러 산업 재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지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