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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은 국민의 명령”…장동혁, ‘강한 야당’·특검 저지 의지 강조
정치

“이재명 재판은 국민의 명령”…장동혁, ‘강한 야당’·특검 저지 의지 강조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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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재판 촉구와 특검·정당해산 저지 이슈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8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비전대회에서 장동혁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현안부터 국민의힘 향후 노선까지 전방위 목소리를 냈다.

 

장 후보는 “무도한 특검과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최악의 인사 참사로 시작해 굴욕적인 관세협상, 반미·친중·친북 외교로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후보는 “국민의 기대는 곧 절망으로 바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장동혁 후보는 강한 야당과 공천 혁신을 함께 약속했다. “기회는 강한 야당에 있다. 강한 장동혁이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천 기준 변화 의지까지 밝혔다.

 

탄핵 이슈를 두고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탄핵 반대가 곧 내란 옹호도 아니다”라며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외친 광장이 극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전투에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할 자격은 없다. 저는 피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장동혁 후보는 “강한 야당, 단일대오, 책임 정당”을 키워드로 차기 당대표 역할에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회의장 안팎으로 장 후보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공감과 우려가 교차했다. ‘강한 야당’과 공천 기준 변화안이 차기 지도체제 구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후 차기 지도부 선출 일정에 돌입하며, 당대표 후보별 전략이 당내 역학에 어떤 변화를 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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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이재명#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