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N, 합리적 트림으로 확대”…고성능 전기차 대중화→시장 판도 변화

현대자동차가 22일,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아이오닉5N의 신규 트림 ‘에센셜’이 등장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대중 접근성을 한층 낮추는 전략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신트림은 기존의 고출력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필수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품고 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센셜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경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주요 첨단 안전기술이 기본 적용됐다. 아울러,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가 탑재돼 운전 보조 기능 측면에서도 한층 진일보된 모습을 보인다. 고객들은 ‘파킹 어시스트 라이트(Lite)’ 패키지를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어, 기존 고성능 전기차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던 편의성을 세밀하게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사양 최적화 전략을 통해 가격 진입장벽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현대차의 결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와 맞물려 소비층 확장을 기대케 한다.

현대자동차는 “에센셜 트림 도입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가격-성능 균형 전략이 국내외 고성능 전기차 시장 판도에 중장기적으로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 사양과 선택의 폭을 넓힌 접근법이, 고성능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