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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상승에 역행”…아난티, 장중 2.6% 하락세 속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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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업종 상승에 역행”…아난티, 장중 2.6% 하락세 속 출렁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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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호텔업계를 둘러싼 업종 강세 속에서 아난티가 6일 증시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종 평균 등락률은 상승 전환됐으나, 아난티의 주가는 장중 오히려 2%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업계 내 온도차가 뚜렷하다.

 

6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난티는 전일 종가(10,310원) 대비 2.62% 내린 10,04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170원에 출발해 한때 10,190원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매도세가 유입돼 9,900원까지 저점을 찍으며 변동성이 커진 양상이다. 시가총액 8,898억 원으로 코스닥 내 순위 7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장중 거래량은 84만여 주, 거래대금은 84억 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보유 주식은 473만여 주로, 전체 상장주식수(8,862만여 주) 대비 소진율은 5.34%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 수급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같은 리조트·호텔 업종 내 PER(주가수익비율)은 20.47배, 업종 평균 등락률은 0.82% 상승을 나타내 아난티 주가와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난티는 골프장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 개발 및 분양 등 복합 레저 플랫폼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최근 소비 회복세와 함께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주가 하락세는 외국인 매수 유입 둔화와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리조트·레저업계에선 “기존 실적 수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관광 수요 회복 흐름 등 여러 요인이 단기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호텔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업종 전반의 PER은 높으나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장에선 관광산업 계절성과 고금리 기조 등 대외 변수도 주가 모멘텀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레저·호텔산업 생태계 내 투자·실적 변동성 확대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시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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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코스닥#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