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미래 항공안전 혁신”…우주청, 항공AI 심포지엄 개최
AI 기술이 항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26일 광명역 테이크호텔에서 개최한 ‘항공AI 심포지엄’을 통해 미래 항공시대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 주간을 맞아 항공 분야에 AI 도입의 필요성과 실행 방향을 심도 있게 짚으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항공 산업의 AI 경쟁 본격화’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등 주요 산학연 기관 및 기업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최미진 우주청 임무보증프로그램장은 “항공AI가 국가적 항공 안전과 효율성 혁신의 핵심 축”임을 강조했다.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AI 시대의 사이버 안보 이슈와 방호 전략을 제시했으며, 신준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장은 표준화 동향의 시사점을 분석하며 항공AI 기술의 표준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산업계와 학계는 항공기 건전성 진단 AI, 무인기 자율체계, 항공운항 전주기 AI 전환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AI 적용이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부각했다. 특히, 패널토론에서는 항공 AI 적용기술의 시험·검증·인증 과제와, 항공산업의 AI 전환 수준 및 미래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글로벌 항공산업에서는 이미 시스코, GE에비에이션 등 항공AI를 활용한 운항효율화와 안전성 강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FAA와 유럽 EASA는 AI 기반 항공시스템의 규제와 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어, 국내 항공AI 경쟁력 및 인증체계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도 AI 기반 항공안전성과 신뢰성 제고, 산학연관 협력 모델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AI 기술이 항공 안전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경쟁력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AI 기반 항공기술이 실제 시장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표준, 안전 인증이 조화롭게 진화해야 미래 항공산업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