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7% 급등”…전기유틸리티·원전 강세 속 코스피 약보합
6일 오전 코스피가 3,184.80 포인트로 0.41%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을 시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1,50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지를 시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 원, 481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체적으로 339개 종목이 상승, 93개가 보합, 481개가 하락을 기록해 약세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전기유틸리티가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3% 상승해 업종을 견인했고, KT&G가 포함된 담배 업종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항공화물운송과물류 업종은 현대글로비스(2%대 상승)를 앞세워 1%대 중후반 강세를 보였다. 건설 업종 역시 1%대 초반 반등세로 전환했고, 비철금속·은행 업종도 0%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복합유틸리티, 가스유틸리티 등 방어주도 전반적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황] 한미글로벌 급등…전기유틸리티 강세장](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6/1754440143712_350794662.jpg)
종목별로는 건설·조선·소재·원전 관련 테마가 두드러졌다. 한미글로벌이 7%대 후반 급등하며 건설 업종 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고, 대한조선(6%대 중반), 율촌화학(4%대 초반), 한전기술(3%대 후반), SK아이이테크놀로지(3%대 후반)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3%대 근접), 현대글로비스(2%대 초반), 두산에너빌리티(2% 내외) 등 시총 상위주도 업종 강세와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지수 영향이 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1%대 중반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대 중반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후반 하락해 지수 약보합을 이끌었다. 네이버 등 일부 성장주도 수급이 축소되는 분위기였다.
테마 측면에서는 2025 하반기 신규상장, 양자암호·양자컴퓨팅, 원자력 해체, 키오스크, 금융자동화기기 관련주가 1~2%대 강세를 보이며 특정 이슈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원자력 및 2차전지 관련주도 견조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미국의 ISM 서비스업 지표 둔화, 글로벌 관세 이슈 등 매크로 변수가 혼재한 가운데, IT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원전·물류·건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대응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종목별로 차별화가 심화되는 구간"이라며 "글로벌 이슈와 2분기 실적 발표가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인터넷 업종 비중 확대 조언과 함께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대형주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