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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6골, 맹렬한 득점 행진”…손흥민-정상빈, MLS 코리안 더비→특급 관심 집중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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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 에너자이저 파크의 뜨거운 열기가 또 한 번 최고조에 달했다. 손흥민이 옅은 미소와 함께 골망을 흔든 순간, 관중석에서 쏟아진 환호와 박수, 그리고 기대감이 교차했다. 7경기 6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의 여운은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MLS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28일 오전,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매치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후배인 손흥민과 정상빈이 각 팀의 주축 선수로서 동시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7경기 6골 맹폭”…손흥민, 정상빈과 MLS 코리안 더비 성사 주목 / 연합뉴스
“7경기 6골 맹폭”…손흥민, 정상빈과 MLS 코리안 더비 성사 주목 / 연합뉴스

LAFC는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의 최전방 조합이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합작하며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데니스 부앙가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손흥민은 7경기에서 6골의 득점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두 선수의 ‘흥·부 듀오’는 올 시즌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로 떠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정상빈 역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팀은 서부 11위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반등에 성공했다. 정상빈은 지난 7월 팀 합류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9월 성인 대표팀에 재진입한 만큼 심리적 동기 역시 충만하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상빈은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LAFC는 현재 플레이오프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세인트루이스는 홈 경기에서 중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찾고 있다. 득점과 승점이 절실한 두 팀 모두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과 정상빈이 펼칠 공격 전개와 득점 경쟁이 MLS 이번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리그1의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28일 오세르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경쟁의 분수령을 맞는다. 토트넘과 슈퍼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려 부상 이후 재도약의 시선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토트넘전을 통해 리그 첫 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부상 후 복귀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꾸준한 출전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코리안 더비를 시작으로 MLS, 그리고 유럽 각지에서 펼쳐질 한국 선수들의 분투에, 축구팬들은 한층 더 깊어진 관심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각국 경기장에 울릴 박수와 환호 소리, 한 발 한 발 내딛는 선수들의 의지. 그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는 MLS와 유럽 주요 리그 중계는 28일 각각의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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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정상빈#l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