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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상선 NLL 침범에 군 경고사격”…합참, 서해안 긴장 고조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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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전, 백령도 서북방 해역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다고 밝히며 즉각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북한 상선이 NLL 기준선을 넘어 관할해역에 진입했다. 군은 작전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을 실시했으나, 해당 선박이 이탈하지 않아 경고사격까지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북한 상선은 우리 해역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 군은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해 대응했다”며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해 NLL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군의 신속한 대응을 두고 안보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북한 선박의 의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추가적인 침범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동시에 제기됐다. 여야 모두 서해 NLL의 군사적 민감성과 주민 안전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NLL 침범 사건이 한반도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추가 무력시위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속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해 NLL을 둘러싼 긴장 고조는 남북 교착 국면 속에서 안정적 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상시 대비태세 지속을 강조하며,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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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북한상선#nll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