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친모와 40년 기다림 눈물”…도깨비 탐정들, 상처 난 가족사 재회→충격 실화 속 비밀

환하게 문을 열고 들어선 김태희의 얼굴엔 마냥 해맑은 미소가 맴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머물렀던 어머니와의 만남 앞에서, 4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뭉클한 침묵이 공간을 채웠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부모의 이혼으로 5살에 헤어진 김태희가 오랜 기다림 끝에 친모를 마주하는 순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도깨비 탐정단은 김태희의 의뢰로 분절된 가족 서사를 더듬으며, 병마와 기억 소실에 시달려온 어머니와 어렵게 대면했다. 망설임 끝에 열린 재회의 문, “태희야?”라는 어머니의 떨림 속 목소리와 “엄마 찾아줘서 고맙다”는 진중한 인사가 마치 시간까지도 따뜻하게 녹였다. 수많은 풍문과 오해들이 오간 자리를 지나 김태희는 “난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담한 위로를 건넸고, 두 사람 사이로 닮은 미소가 번졌다.

이어진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평범한 일상 아래 감춰진 충격적인 가족사의 민낯이 드러났다. 한 고등학생 딸의 가출과 절도,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아내의 불륜은 탐정단의 치밀한 추적으로 실체가 밝혀졌다. 남편은 딸의 전 남자친구와 얽힌 아내의 수상한 관계를 의뢰했고,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동침 장면과 금전 거래 정황이 포착되며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성은 과거 손님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얽혔던 인연을 빌미 삼아 미성년자 행세로 협박까지 시도, 결국 사기와 공갈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삶의 틈 사이로 드러난 가족의 오해와 상처, 부부는 끝내 이혼의 선택지에 서게 됐다.

매주 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이런 생활 밀착형 사건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법적 절차 안내까지 조명하며, 사회의 민낯을 치유의 언어로 풀어낼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