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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5로 재해석”…웹젠, 'R2 오리진' 정식 출시 → 게임시장 IP확장 주목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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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25일 오후 8시 차세대 MMORPG ‘R2 오리진’을 공식 출시하며 온라인 게임 시장의 IP(지식재산) 확장 경쟁에 한층 힘을 실었다. 이 게임은 웹젠의 대표작 ‘R2’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테디셀러로서의 IP를 최신 언리얼엔진5 기술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선 향후 MMORPG 시장 내 원작 강점을 앞세운 리메이크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웹젠에 따르면 ‘R2 오리진’은 ‘R2’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영웅 서사와 고대 존재 네티스의 수행자라는 신규 캐릭터 시작 설정을 도입했다. 최신 언리얼엔진5 채택으로 그래픽 품질과 대규모 전투 구현력이 기존작 대비 대폭 진화했다. 실제로 언리얼엔진5의 ‘나나이트’ 버추얼 텍스처링과 글로벌 조명 기술로 세밀한 환경과 캐릭터 묘사가 가능하다는 게 개발사 측 설명이다. 기존 ‘R2’와 비교하면 심리스 월드 구조, 3D 라이팅 등이 2배 이상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명 선점 등 맞춤형 서버 접속, 바로 플레이가 지원돼 진입 장벽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시 이벤트로는 이용자 달성 레벨에 따라 영웅급 변신·서번트 소환권 등 보상과 출석·미션 수행 이벤트, PC방 누적 플레이 타임별 혜택이 동시에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 시장은 자체 IP의 게임성 지속성과 최신 그래픽 도입 경쟁이 병행되는 국면”이라며 “유사한 원작 리메이크 작품들이 다수 등장한 일본과 중국과 달리 국내는 플랫폼 교체, 엔진 고도화로 신구 이용자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게임 관련 규제나 심의는 기존 IP 계승작인 점에서 변동이 없으나, 자체 브랜드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멀티 채널 동시 출시로 확장성이 커진다. 향후 웹젠은 추가 업데이트 단계마다 신기술 도입, 캐릭터 확장, 글로벌 버전 출시 등 장기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 기반 대작 게임의 엔진 업그레이드는 산업 전반의 그래픽 및 서버 인프라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시장 확대와 이용자 저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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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r2오리진#언리얼엔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