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4,100선 첫 돌파”…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형 수출주 강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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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월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사상 처음 4,100선을 돌파했다. 이번 관세협상 타결이 국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대형 수출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결과가 한국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68포인트(0.85%) 오른 4,115.83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084.09)를 단숨에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시작해 대형주에 매수세가 쏠렸다.  

코스피 한미협상 타결에 4,100선 첫 돌파…코스닥 0.13% 하락
코스피 한미협상 타결에 4,100선 첫 돌파…코스닥 0.13% 하락

업계는 한미 간 관세협상 타결이라는 대형 재료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조업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일보다 1.19포인트(0.13%) 내린 900.40에 머물렀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뚜렷한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환율과 채권금리 등 타 금융지표는 급격한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한미 관세협상 효과와 함께 글로벌 경기 흐름, 다음 달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등 대형 이벤트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수출주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코스닥 등 일부 시장에서는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7월 초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 등 추가 재료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주문하는 분위기다.  

 

향후 시장 방향은 수출 지표, 글로벌 경기 흐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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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한미관세협상#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