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진 이서진X김광규, 그림자 수발”…냉온 리얼케미 폭발→돌봄의 진심 어디까지
정장을 곧게 차려입은 이서진과 넉살 좋은 유쾌함이 살아 있는 김광규가 동시에 빛나는 순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의 문이 활짝 열렸다. 두 배우는 각각 숨겨왔던 진짜 매니저의 얼굴로 다가가며, 평소 경험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와 특유의 재치를 진중하게 녹여냈다. 자신만의 철학에서 묻어나는 이서진 특유의 냉정함과 결코 무심하지 않은 온기가 화면을 타고 전해졌고, 김광규는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인생 경력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현실 브로케미를 완성했다.
이서진은 “부르면 가고, 안 불러도 가고. 예의주시, 상시주시. 묻고 또 묻고. 그게 매니저의 덕목 아니겠습니까?”라며, 매니저라는 이름에 담긴 의무와 정성을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밝혔다. 즉흥적으로 제작진의 농담을 받아치는 장면에서는 진중함과 장난기가 번갈아 넘나들어, 리얼리티 예능 특유의 생동감이 더해졌다. 이어 김광규는 부동산 중개, 웨이터, 영업사원, 택시기사까지 거쳤던 다채로운 이력을 밝히며 “모두 오늘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말로, 평범한 이력도 특별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촬영이 끝난 뒤 펼쳐진 두 사람의 티격태격 현실 대화도 압권이었다. “다시 해? 뭐가 마음에 안 들어?”라는 김광규의 질문에, 이서진이 “웃겼어, 형. 웃기면 됐지”라고 답하며 쏟아지는 농담 속에 형제 같은 따뜻함과 유쾌함이 퍼져나갔다. 책임과 유머, 진지함과 장난이 자유롭게 오가는 ‘비서진’만의 독특한 공기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매니저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들의 하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무대 밖 속내와 민낯을 가감 없이 비춘다. 첫 회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게스트로 등장해 이서진, 김광규와의 첫 만남이 가득 담길 예정이다. 연예계의 화려한 뒷무대와 진짜 온기를 함께 그려낸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은 10월 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