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 속 꾸준한 상승세”…에이피알, 화장품 업종 투자심리 견인
코스피 시장에서 에이피알의 주가가 8월 5일 장중 한때 5% 넘게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2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일 종가 178,600원 대비 9,200원(5.15%) 오른 187,8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184,500원에 출발해 한때 189,7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81,4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고점 대비 안정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에이피알의 거래량은 51만 4,187주, 거래대금은 955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53.43배로 업종 평균치인 22.32배를 크게 웃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75위로, 총 상장주식수 3,804만4,055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약 23.12%인 879만4,9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업종 전체 등락률 역시 1.8% 오르는 등 화장품 관련 종목 전반에 긍정적 흐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돼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어, 이번 주가 상승은 업계 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PER이 업계 평균치보다 크게 높은 배경엔 성장 기대감과 함께 시장 내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전체 소진율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 지속과 거래대금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급망 및 원가 구조, 미주·아시아 중심 글로벌 뷰티 수요 등 외부 요인도 앞으로의 성장성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화장품 등 K-뷰티 수출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신흥시장 진출, 브랜드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에이피알과 국내 화장품 업계는 단기 조정 후 재상승 기반이 마련됐다”며 “PER 고평가 속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과 업종 내 경쟁 구도의 변화가 코스피 내 에이피알의 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