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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메아리’ 한가운데 선 감정의 파동”…신곡 속 몽환과 희망→현장에 쏟아질 기대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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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으로 물든 오후, 공원이 ‘메아리’를 통해 잔잔한 감정의 파동을 띄운다. 생동감 넘치는 슈게이즈 록 사운드 위로 명랑하면서도 몽환적인 보컬이 포개지며, 사랑과 이별, 그리고 희망이 한 곡 안에 조용히 스며든다. 독특한 음악적 색채에 무르익은 분위기 속, 음악 팬들은 공원만의 새로운 서사를 기대하며 마음을 모은다.

 

공원은 디지털 싱글 ‘메아리’로 또 한 번 감정의 깊이를 넓혔다. 전작 ‘서울’로 현실과 추상의 경계에서 인디 신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그는, 이번 신곡에서 슈게이즈 록이라는 장르적 도전과 함께 한층 짙은 감성을 표현했다. 곡은 거친 디스토션 기타와 강렬한 드럼이 교차하며, 반복되는 멜로디와 이펙트가 마치 사랑의 메아리처럼 퍼진다. 달뜨듯 차분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전개가 귀를 붙잡고, 감정을 터트리기보다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의 이면을 세밀하게 비춘다.

“사랑의 메아리, 가을을 울린다”…공원, ‘메아리’로 슈게이즈 록 도전→신곡에 담긴 반전 감성 / 아카이브아침
“사랑의 메아리, 가을을 울린다”…공원, ‘메아리’로 슈게이즈 록 도전→신곡에 담긴 반전 감성 / 아카이브아침

이번 공개에 앞서 공원은 바다와 드넓은 들판을 배경으로 한 티저 트레일러와 콘셉트 포토를 소셜미디어로 선보였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천사의 날개를 단 공원의 순백의 드레스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시각적 연출은 신곡의 몽환적이면서 서늘한 분위기를 증폭시키며 ‘메아리’에 담긴 감정과 미학을 더욱 깊게 각인시켰다. 앨범 재킷 또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희망의 기운까지 조합한 초록빛으로 제작돼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공원은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변신과 미디어 실험으로 자신의 서사를 쌓아가고 있다. 꾸준한 싱글 발매, AI 콘셉트 포토에 이어, 데뷔 반년 만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5’ 무대에 오를 예정이란 소식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음악 신의 분위기 전환을 알렸던 ‘서울’에 이어 ‘메아리’로 이어지는 공원의 궤적에는 추상적인 감정과 현실의 경계에서 길어올린 새로운 이야기가 스며든다.

 

올해 가을, 공원은 ‘GMF 2025’가 열리는 bright Lab. 한얼광장에서 직접 ‘메아리’의 감성을 무대 위에 펼칠 계획이다. 10월 19일, 사랑을 닮은 노래와 한층 깊어진 감정의 진동이 현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메아리’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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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메아리#gmf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