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도 하락 동반”…한국항공우주, 거래량 급증 속 약세
26일 국내 방산·항공우주 대표주인 한국항공우주가 약세를 보이며 10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2.19%) 하락했다. 장 시작 가격은 110,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5,500원까지 떨어지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 최종 거래량은 59만 1,178주, 거래대금은 637억 8,6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방산 업종 전반의 투자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국항공우주는 시가총액 10조 4,396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56위에 올랐다. 같은 업종 내 주가수익비율(PER, 62.67배)은 동종업계 평균(27.38배)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47%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방산 업종 전반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동일업종의 등락률은 -1.09%를 기록했으며, 투자 심리가 일부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상장주식의 35.03%(3,414만 3,650주)를 보유하며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개미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보유 지분이 높은 외국인 매매 동향,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변화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PER이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어서 추가 투자 매력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위산업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속도, 해외 매출 구체화 등이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