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슬란드 출신 영입”…프리드욘슨, 광주FC 공격진 합류→새 도전 예고
슈팅보다 강렬했던 입단 각오, 광주FC가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축구의 힘을 품었다. A매치 골 세리머니의 여운이 남은 프리드욘슨은 이제 광주 팬들의 환호를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가 집어넣을 첫 골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뜨겁다.
광주FC는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홀름베르트 프리드욘슨과의 계약을 6일 공식 발표했다. 프리드욘슨은 지난 2015년 아이슬란드 A대표팀에 발탁돼서 6경기 2골을 기록했고,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성장한 선수다. 프로는 HK 코파보구르(아이슬란드)에서 시작했지만, 셀틱(스코틀랜드)과 브뢴뷔(덴마크) 등 유럽 무대로 일찍이 진출해 경험을 쌓았다. 올레순FK(노르웨이) 소속 시절 세 시즌 동안 공식전 71경기 39골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이후 브레시아(이탈리아), 홀슈타인 킬(독일) 등에서도 진가를 알렸다.

이번 영입으로 광주FC는 K리그 최초 아이슬란드 출신 선수를 품게 됐다는 상징도 얻었다. 프리드욘슨은 구단을 통해 K리그 도전 의지를 밝히며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광주FC 팬들은 변화된 공격진 조합이 가져올 새 바람과, 프리드욘슨이 선사할 골 세리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드욘슨의 데뷔 일정과 출전 계획은 추후 구단 공식 채널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먼 나라에서 건너온 두꺼운 축구 기록과 각오, 그리고 낯선 잔디의 촉감이 이제 곧 K리그 그라운드 위에서 응답할 차례다. 광주FC와 프리드욘슨, 새로운 시작의 발걸음은 광주의 홈경기장에서 조용히 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