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 응원봉 논란 점화”…더보이즈, 유사성에 분노→양측 법적 충돌 전운
밝은 에너지가 넘치던 QWER를 둘러싼 공간에 의심과 논란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화제를 모은 응원봉 공개 이후 더보이즈와의 유사성 이슈가 팬덤 사이에서 증폭되면서, 아이돌 문화의 창의성과 소속사의 입장이 치열하게 부딪쳤다.
QWER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발매된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QWER의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과 프리즘필터는 변호사와 변리사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저작권 침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원헌드레드와의 대화가 이뤄지던 중 갑작스러운 법적 조치 발표에 진한 유감을 표하며,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갈등의 시발점이 된 것은 QWER의 확성기 모양 응원봉 디자인 공개였다. 공개와 동시에 더보이즈의 기존 응원봉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QWER 측과 논의하며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더보이즈 측은 향후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한 강력 대응을 예고하면서 논란의 불길이 더욱 거세졌다.
QWER 소속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두 그룹의 응원봉을 둘러싼 날선 대립은 팬덤을 넘어 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콘서트 현장과 팬미팅의 상징이 돼 온 아이돌 응원봉 디자인을 둘러싼 이번 공방전은 K팝 시장의 창의적 경계와 저작권 논의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