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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인도대사관저 첫 임장”→빽가·럭키·레오, 한강 따라 따스한 설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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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롭게 번지는 한강변 아침, ‘구해줘! 홈즈’의 빽가와 럭키, 레오, 그리고 김숙이 각기 다른 문화와 시선으로 서울의 골목과 집을 누볐다. 웃음으로 채워진 첫 집들이의 설렘은 익숙한 풍경에도 색다른 이야기를 불러왔고, 서로 다른 일상들이 한강을 따라 조용히 만나 섞인다. 낯설지만 환한 소통의 시간이 스며드는 순간, 출연진은 고단한 현실 너머로 작은 설렘을 발견했다.

 

이날 방송의 첫 행선지는 럭키의 인연을 따라가는 이태원의 인도대사관저였다. 방송 최초로 문이 열린 대사관저는 1,850㎡ 넓이의 과거 학교 건물을 품고 있어, 출연진 모두를 넉넉한 감탄으로 물들였다. 싱그러운 정원과 여유롭게 뻗은 길, 그리고 삶의 결이 묻어난 티타임 전통에 이어, 인도 대사 부인은 직접 내린 밀크티와 사모사를 내놓으며 따스한 환대의 정취를 더했다. 케이팝 스타 박보검, 이동욱, 공유를 향한 익살스러운 팬심 고백까지 어우러지며, 현장엔 소소한 웃음이 이어졌다.

“인도대사관저 첫 집들이”…‘구해줘! 홈즈’ 빽가·럭키·레오, 이색 임장→한강 따라 유쾌함 안긴다
“인도대사관저 첫 집들이”…‘구해줘! 홈즈’ 빽가·럭키·레오, 이색 임장→한강 따라 유쾌함 안긴다

이어진 여정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마포구의 단독주택에서 펼쳐졌다. 건축가인 남편이 설계하고 아내가 가꾼 집에는 머스터드 컬러와 감각적인 소품, 듬성듬성 살아있는 자작나무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색다른 베란다 풍경과 확장되는 거실이 서울살이의 쉼표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심했던 빽가는 예기치 못한 난관과 마주했고, 김숙의 재치 넘치는 조기퇴근 권유가 더해져 스튜디오에는 환한 웃음이 터졌다.

 

한강을 따라 이어진 임장길 끝엔, 각기 다른 나라와 마음이 맞닿으며 유쾌함과 따뜻함을 남겼다. 반복된 일상이 주는 진부함 속에서도 새로움을 찾아낸 이들의 여정은 시청자에게도 신선한 울림을 전한다. 유쾌한 해프닝과 다정한 발견으로 물든 오늘 밤의 ‘구해줘! 홈즈’는 9월 25일 목요일 밤 10시에 만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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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빽가#럭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