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Kep1er, 서울을 물들인 24곡 열기”…케플러, 팬사랑+환호 속 꿈의 무대→아시아 전역 떨림
엔터

“Kep1er, 서울을 물들인 24곡 열기”…케플러, 팬사랑+환호 속 꿈의 무대→아시아 전역 떨림

오태희 기자
입력

무대에 오른 케플러는 환호와 기대가 교차하는 서울의 밤을 유려하게 수놓았다. 케플러의 멤버 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은 데뷔의 순간처럼 고유의 에너지와 따뜻함으로 그 공간을 가득 채웠다. 화려하게 빛난 첫 걸음 위로 케플러와 팬들이 함께 만든 120분의 기억이 아름다운 스펙트럼으로 번져갔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펼쳐진 ‘Into The Orbit: Kep1asia’ 서울 콘서트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로 관객을 맞이했다. 오프닝 곡 ‘MVSK’로 터진 무대는 ‘LVLY’, ‘Yum’ 등으로 강렬하게 이어졌고, 각 멤버의 색깔이 담긴 보컬과 퍼포먼스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케플리안이 어떤 무대를 원할지 몰라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는 멤버들의 재치가 혼합된 멘트는 공연장을 웃음과 설렘으로 물들였다. 단독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Don’t Be Dumb’, ‘Drip’, ‘Straight Line’ 무대에서는 케플러만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고, 객석은 커지는 응원봉 물결과 감탄사로 가득 찼다.

“케플러가 만든 120분의 전율”…Kep1er, ‘Into The Orbit: Kep1asia’ 서울 콘서트→아시아 투어 포문 / 클렙
“케플러가 만든 120분의 전율”…Kep1er, ‘Into The Orbit: Kep1asia’ 서울 콘서트→아시아 투어 포문 / 클렙

공연 중반, 특별 유닛과 커버 무대는 또 한 번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유진과 샤오팅은 트러블메이커 ‘Trouble Maker’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김채현과 김다연은 동방신기 ‘주문-MIROTIC’으로 열기와 카리스마를 더했다. 히카루와 휴닝바히에는 Paul Russell의 ‘That Girl’을, 일곱 멤버는 소녀시대 ‘I Got A Boy’를 선보이면서, 케플러가 품고 있는 무한한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팬들과의 교감 역시 공연 내내 이어졌다. 멤버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직접 팬들과 눈을 맞추며 응원을 주고받았고, 타이틀곡 ‘TIPI-TAP’, ‘BUBBLE GUM’, ‘WA DA DA’ 무대와 화려한 댄스 배틀로 공연의 열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지키며, 팬들과 함께 노래하고 호흡한 멤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엔딩에서 케플러는 “이번 공연을 정말 기대했는데 모두의 응원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리허설 때 걱정을 잊게 해준 케플리안에게 고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건강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서영은을 향해 “다음 투어에는 일곱 명 완전체 무대를 꼭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약속도 남겼다. 

 

케플러는 24곡, 120분 동안 숨 막히게 이어진 무대를 통해 ‘무대 맛집’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으며, 공연명 ‘Into The Orbit: Kep1asia’의 메시지처럼 더 높이 비상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이 감동은 10월 3일 후쿠오카, 10월 10일과 11일 도쿄, 12월 12일과 14일 교토 공연으로 이어지며,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팬들의 가슴을 다시 두드릴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케플러#kep1er#intotheorbitkep1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