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 털었다”…김영원, 이대웅 상대로 3차전 반전→PBA 스타디움에 쏠린 시선
한 번의 미끄러짐에도 다짐은 꺾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은 초반 연패의 그림자를 뚫고, 다시 한 번 반등의 계기를 노린다. 시즌 1·2차전 조기 탈락의 아쉬움은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 무대에서 새로이 시작된 긴장감에 파묻혀갔다.
3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이 막이 올랐다. 김영원은 6일 오후 1시 펼쳐지는 3차전 128강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이대웅과 정면 승부를 앞뒀다. 이대웅은 PBA 드림투어에서 4강을 밟으며 최근 가파른 기세를 탄 만큼, 단판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본선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도 이름을 올렸다. 2차전 정상을 밟으며 누적 상금 10억원 고지를 돌파한 마르티네스는 128강에서 김도형과 만난다. 조재호는 조좌호와, 강동궁은 전재형과 각각 경기를 펼치며, 다니엘 산체스, 세미 사이그너, 최성원 등 상위권 선수들도 무대 위에 오른다. 전력 변화와 각 선수의 최근 컨디션을 반영하면 접전이 예상된다.
여자부 LPBA도 치열하다. 랭킹 상위 32명, 김가영, 스롱 피아비, 차유람 등 정상급 선수가 64강부터 본격적으로 승부를 겨룬다. 랭킹 33위 김진아부터 45위 전지연까지는 부전승으로 PQ(2차 예선)부터 출전해 토너먼트의 첫 단추를 채운다. LPBA PQ라운드는 6일 오전 11시, 64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25분 시작 예정이다.
대회 개막식은 5일 낮 12시 30분에 열린다. 결승전은 여자부가 10일 오후 10시, 남자부는 11일 오후 9시에 각각 펼쳐진다. 주말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엔 점차 관람객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10구의 숨결, 한 번의 실수마저 굳은 의지로 견뎌내는 선수들의 표정이 스며든다. 프로당구와 함께 이어지는 이번 여정의 모든 순간은 채리티 챔피언십 공식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