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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기상청, 장맛비 앞둔 찜통더위의 리듬”...33도 체감 속 대기질 청명→주말 기온 변화 예고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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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은 6월의 정오를 맞이해, 숨 막히는 듯한 더위와 청명한 대기 사이에서 한여름 특유의 리듬을 이어갔다. 이날 포천의 낮 최고기온은 33도를 찍으며 도심은 뜨거운 햇살에 들끓었으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양호해 깨끗한 하늘빛이 고요히 내려앉았다. 대기 중 습도는 45%로 비교적 건조한 편이었으며, 자외선은 ‘보통’ 단계를 보였다.
그러나 이 정적인 풍경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일부터는 장마전선이 천천히 회색의 비구름을 몰고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포천 지역은 오전 70%, 오후 90%의 강수 확률과 함께 하루 종일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 역시 최저 22도, 최고 25도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겠다.
주말까지는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며, 일요일에는 다시 환한 햇살과 함께 31도 안팎의 초여름 기온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곳곳에서는 장마를 앞둔 시민들의 보폭이 다소 가벼워졌고, 일부 주민들은 "청정한 하늘이 주는 안도감과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설렘도 교차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일교차와 기상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우산을 챙기고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변덕스러운 계절의 선율 속에 일상의 균형을 맞추어야 할 때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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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기상청#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