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하락 마감”…두산에너빌리티, 외국인 매도에 시총 25조 원대 유지
초여름 열기 속 증시는 변화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5월 30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일보다 4.38% 하락하며 40,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반등과 하락이 교차하는 격렬한 흐름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41,750원에 장을 열었으나, 이내 투자자들의 엇갈린 심리가 표면 위로 드러났다. 오전 한때 41,75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했지만, 이내 39,800원까지 밀리며 불안정한 곡선을 그렸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 연출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도 이방인의 발걸음이 빨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29,000주를 순매도하며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 반면, 기관은 오히려 368,353주의 순매수로 장을 지탱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26.29%를 기록하며, 이들의 이탈 조짐에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하루 총 1,257만 5,782주의 거래량은 변동성을 예고한 듯 긴장감 어린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25조 8,466억 원이라는 견고한 방벽을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행보, 그리고 등락을 반복하는 차트는 투자자들의 불확실한 심리를 반영한다. 단기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시점이며,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향후 글로벌 환경 변화와 국내 기관의 매수 지속 여부,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의 재진입 시점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파동 속에서 신중함과 유연함을 갖춘 시각을 유지해야 할 시기다. 다가올 거시경제 변수와 거래 주체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준비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