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고규필·레지나 레이 캐릭터 변신”…상징성 담은 치밀한 디테일→매혹적 긴장감 속 궁금증 증폭
밝은 조명이 비춘 포스터 속 두 인물의 모습이 새로운 장르의 시작을 직감하게 했다. ‘트웰브’에서 고규필과 레지나 레이가 각기 돼지와 뱀을 상징하는 천사로 변신한 순간,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깃든 의미가 시선을 끌었다. 각자의 내면에 품은 사연과 거대한 서사의 중심에서, 두 배우의 깊어진 시선은 미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고규필은 방울이 운영하는 태산 한의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도니’ 역을 통해 친근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동물과 자유롭게 교감하며 복부를 활용한 독특한 공격 방식을 지닌 인물로, 폭넓은 매력을 예고했다. 고규필은 “복부를 활용한 공격과 디테일에 집중했다”며 캐릭터와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분홍 털의 질감을 배경으로, 한자 ‘해(亥)’가 그려진 포스터는 궁극의 따뜻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레지나 레이는 말을 잃은 뱀의 천사 ‘방울’로 분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치료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방울은 직접 약을 제조해 동료를 돌보는 역할로, 내면의 깊이를 강조했다. 레지나 레이는 “뱀의 동작과 움직임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연기의 결을 잡았다”고 밝혀, 캐릭터에 대한 오랜 고민과 준비 과정을 드러냈다. 포스터 속 한자 ‘사(巳)’ 속에 살아 있는 듯한 뱀 비늘 패턴은 절제된 카리스마를 더했다.
두 사람이 펼치는 이야기의 서막엔 각 인물의 상징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고규필의 강인함과 레지나 레이의 신비로운 매력이 교차하며, 동양의 12지신에서 영감을 받은 ‘트웰브’만의 특별한 세계관이 펼쳐질 것을 알렸다. 동물과의 교감, 한의원의 치료,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액션까지, 이들이 선보일 히어로 무대가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번 작품은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천사로 살아가는 12인이 그리는 액션 히어로물로, 시각적 디테일과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감동을 예고했다. ‘트웰브’는 동양적 상징과 판타지적 요소를 바탕으로, 운명 앞에 놓인 캐릭터들의 미묘한 감정선과 우정, 그리고 고난을 그려낼 계획이다.
고규필과 레지나 레이가 선보이는 색다른 변신과 천사들의 세계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트웰브’는 오는 23일부터 KBS 2TV와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