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70% 육박”…호남·강원제주·전세대서 압도적 우세
정치적 평가의 중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압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평가가 모든 권역과 전 세대에서 과반을 넘어서며, 여야 정치권의 격돌과 더불어 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야권과 보수 진영의 강한 반발과 함께, 대중의 중도 확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재점화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9.9%,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8.2%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41.7%포인트에 달했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70% 육박, 전권역·전세대 우세 (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22/1758507708475_868404907.png)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5.2%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경인권(74.0%), 강원·제주(69.8%), 서울(67.5%), 충청권(65.6%), 대구·경북(62.9%), 부산·울산·경남(62.1%)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훌쩍 넘었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주 대비 6.8%포인트, 강원·제주는 11.2%포인트 상승하며 이례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83.1%)가 가장 높았으며, 30대(74.8%)와 50대(74.4%) 역시 70%를 상회했다. 60대(67.4%), 18∼29세(61.1%), 70세 이상(56.9%)도 긍정평가가 부정보다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68.2%), 여성(71.7%) 모두 긍정 응답률이 높게 집계됐다.
정당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8.4%가 긍정으로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9.6%는 부정을 선택했다. 무당층은 긍정 44.9%, 부정 46.3%로 오차범위 내 팽팽함을 보였다.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94.3%에 달했고, 중도층 역시 긍정 73.8%로 부정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ARS 자동응답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64.5%로 소폭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3.9%로 하락해 긍·부정 격차가 30.6%포인트로 확대됐다. 지역별·연령별로 긍정 우세 흐름이 유지됐으며, 특히 18∼29세의 긍정평가는 55.1%로 전환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7%는 긍정, 국민의힘 지지층 89.3%는 부정에 머물렀다. 중도층 역시 긍정평가가 66.6%로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여권은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과 각종 현안 해결 강점을 근거로 지지율 상승을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권과 보수진영은 여론조사의 조사방식과 표본 대표성, 지역 편차 등을 지적하며, 국정운영의 실질적 성과와 별개로 지지층 결집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국적 지지 확장과 전 세대 긍정 전환이 정국 안정 및 총선·대선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역과 이념, 정당 간 격차 및 무당층의 엇갈린 평가가 남아 있어, 앞으로의 정국 향배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각각 전화면접(1,005명)과 ARS(1,007명)로, 성별·연령·권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 국정평가 호조세가 정당 지지도 변화와 향후 정국 재편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