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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리듬 위 꿈을 걷다”…지석 눈물 머문 진심→음악의 벽 허문 희망의 여정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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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쏟아지는 무대 조명 아래, 빅오션 멤버 찬연, PJ, 지석은 음표가 아닌 감각 하나하나에 마음을 실었다. ‘2TV 생생정보’가 포착한 글로벌 루키의 무대에는 밝음과 설렘, 그리고 묵직한 진정성이 동시에 흐르고 있었다. 첨단 장비와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손끝은 진동으로 박자를 새겼고, 차분한 움직임이 전하는 리듬은 모두에게 크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서울 시니어패션쇼 현장에 선 빅오션은 뜨거운 박수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였다. 독일 함부르크 ‘리퍼반 페스티벌 2025’ 참가를 앞두고 멤버들 모두 긴장과 설렘을 드러냈지만, 그 감정 너머에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감이 비쳤다. 빌보드에서 조명하는 신예 아이돌의 당찬 걸음에는 “음악이란 꿈에 한계란 없다”는 메시지가 구현됐다.

“장애 허물고 미래로”…빅오션, ‘생생정보’서 빌보드 꿈 향한 뜨거운 도전→음악계 새 길 열다 / KBS2
“장애 허물고 미래로”…빅오션, ‘생생정보’서 빌보드 꿈 향한 뜨거운 도전→음악계 새 길 열다 / KBS2

특히, 멤버 지석의 고백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석은 자신이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방탄소년단 RM의 음악적 표현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몸으로 직접 리듬을 표현하고 음악을 눈으로 느꼈을 때, 전혀 색다른 감정이 일었다”고 전하며, 음악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청각의 한계 너머까지 음악으로 연결되는 순간,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을 경험했다.

 

실패와 도전, 성장의 시간은 빅오션에게 더 큰 용기가 됐다. 여러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무대 위에 설 때마다, 멤버들은 스스로의 세계를 넓혀 왔다. 이들이 선사한 무대와 이야기에는 ‘장애’라는 의미 자체가 색다른 음악적 언어로 번역됐다.

 

지석은 마지막 인사에서 “청각장애가 있다는 것이 결코 힘든 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성장을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빅오션이 무대에서 증명한 깊은 진정성은 음악계와 시청자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의 물결을 전했다.

 

한편, 빅오션의 고유한 성장사와 퍼포먼스는 이날 오후 KBS2 ‘2TV 생생정보’에서 서울 시니어패션쇼 무대, 리퍼반 페스티벌 준비 현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전파됐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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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지석#생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