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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진, 투명한 눈빛과 가을 바람”…셀카에 스며든 자신감→묘한 서정에 빠진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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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유리창을 타고 머물던 낮, 허윤진이 전한 셀카 한 장이 SNS를 포근하게 물들였다. 단정히 내린 긴 생머리와 매끈한 어깨 라인이 검정색 튜브톱 위에 얹히며, 허윤진의 눈빛은 담담하지만 단단한 자부심을 품은 채 카메라 저편을 뚫고 들어왔다. 미묘하게 번지는 미소에는 단순한 꾸밈을 넘어선 성숙한 매력과 계절의 온도가 함께 스며 있었다.
그가 선택한 검정색 튜브톱에는 큼지막하게 ‘2025’ 숫자가 새겨졌고, 주변을 감싸는 조명은 허윤진만의 자연스러운 무드를 더욱 또렷하게 부각했다. 브라운 톤의 부드럽고 정돈된 헤어, 심플함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공간 배경, 그리고 하얀 벽면과 대비되는 컬러풀한 오브제가 그녀의 셀카를 예술적인 한 장면처럼 완성했다.

허윤진이 “me just being astronomically sexy on the daily”라며 남긴 메시지에서는 당당함과 건강한 자기애가 잔잔하게 흐른다. 팬들은 ‘여신 강림’, ‘오늘도 완벽하다’, ‘매일이 레전드’라며 아낌없고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콘셉트와 표정, 그리고 허윤진만의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한 소통 방식이 늘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한다.
이전 무대 위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스타일링과 달리, 이번 사진은 자연스러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과 서사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의 늦여름과 초가을이 교차하는 순간, 허윤진이 남긴 셀카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와 또 다른 무드를 예고하는 듯 여운을 남겼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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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진#르세라핌#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