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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예매 흥행 폭발…이병헌, 절박한 사투→관객 심장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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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예매 흥행 폭발…이병헌, 절박한 사투→관객 심장 뛰게 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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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밝히는 관객의 기대처럼,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단 이틀을 남기고 상상 이상의 예매율로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스크린 위를 호령할 이병헌의 새로운 변신과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마음이 움직인 영화 팬들이 이미 티켓팅 열기를 더했다. 극에 몰입한 표정과 연기력이 중첩된 이병헌의 캐릭터가 예고된 만큼, 사전 예매량만으로도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라는 기록이 새롭게 써진 상황이다.  

  

예매 관객수 31만7506명, 예매율 57.9%라는 눈에 띄는 수치는 단순한 기대 그 이상임을 증명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경쟁작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라 극장가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작품은 ‘다 이루었다’는 평범한 직장인 만수의 사소할 수 없는 인생 역전을 그린다. 해고 통보에 삶이 뒤바뀌고, 남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그가 벌이는 사투의 서사에 많은 관객들이 자신의 현실을 투영했다.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다. 이병헌은 물론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호화로운 배우진이 긴장과 몰입감을 증폭시킨다.  

  

해외에서도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고, 관객과 평단의 열정적인 호응을 받았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 쾌거를 거두며 진한 영화적 감흥을 입증했다. 여기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내년 아카데미 국제 장편 부문 한국 대표까지 이어지며 화려한 해외 행보까지 완성했다.  

  

한국 사회의 절박한 현실과 가장의 처절한 사투, 그리고 이병헌이 만들어낼 뜨거운 감정선이 극장가에 새로운 몰입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9월 24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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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이병헌#박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