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김학래, 웃음 뒤 신경전 폭발”…모발 이식 수술→현장 초토화된 반전 감정
앙상하게 든든한 미소로 병원 복도를 걷는 최양락의 모습에 희망이 피어났다.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그토록 바랐던 팽현숙의 기대와 간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술실 문턱 앞에서 부부는 긴장 속 서로를 지그시 바라봤다. 연약해진 마음에도 팽현숙은 남편의 팔짱을 단단히 끼고 곁에서 살뜰히 내조하며 자신의 바람을 현실로 이끌었다.
최양락이 탈모 전문의 한상보 원장과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는 은근한 경쟁심이 드러났다. 김학래보다 최신식 장비로 더 많은 이식을 자랑하려는 최양락의 유머러스한 자부심과 뒷머리를 삭발하는 결단, 수술대 위에도 그의 엉뚱한 농담이 살아났다. 수면 마취가 끝나기도 전, 최양락은 느닷없이 깨어나 “김학래는 약간 비호감이다”라는 특유의 반전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의료진과 스태프는 돌발 고백에 흥겨운 긴장의 끈을 놓았고, 김학래와의 오랜 인연이 또 한 번 유쾌하게 부각됐다.

고된 수술 끝에 피곤함과 안도가 엇갈리는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온 최양락 곁에는, 팽현숙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반가운 손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깜짝 방문해 극적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학래는 모발 이식 선배로서 경험 가득한 조언과 은근한 승리감을 곁들였다. 그간 ‘대머리 학래 형’이라 놀리던 최양락 앞에서 김학래의 장난 어린 복수가 폭소를 자아내며 두 사람이 준비한 선물까지 등장했다. 최양락은 “염장 지르러 왔냐”며 불만을 털어놓았고, 결국 두 부부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 유쾌한 해프닝도 이어졌다.
스튜디오에서는 최양락의 새로운 변신이 베일을 벗었다. 출연진 모두 실제로 달라진 그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팽현숙 역시 큰 결단에 존중과 애정이 가득한 눈빛을 건넸다. 장난기와 진심, 설렘과 웃음이 뒤엉킨 진짜 가족의 감정과 변화가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펼쳐진 최양락의 모발 이식 도전기는 시청자에게 현실적 공감과 따뜻한 웃음을 동시에 남겼다. 이 특별한 수술과 배우자들의 내조, 친구들의 우정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7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