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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재건축 최연소 조합원 등장”…박수홍 가족, 미래세대 주거 투자의 상징
경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재건축 최연소 조합원 등장”…박수홍 가족, 미래세대 주거 투자의 상징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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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방송인 박수홍 가족의 딸이 최연소 조합원으로 등재돼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는 신현대아파트 12차 전용 170㎡를 70억 5,000만원에 공동명의로 매입하고 조합원 자격을 승계한 사실이 최근 직접 공개되면서, 부동산 시장 내 가족·세대 중심 투자 흐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5일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서, 박수홍 가족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둔 현대건설 갤러리를 견학했다. 박수홍은 “딸 재이가 최연소 조합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현대건설 측 역시 환영 메시지로 화답해 조합원 세대 교체 분위기가 강조됐다. 이날 단지 내 혁신 설계와 첨단 시설 견학이 이어지며, 가족 모두가 미래 주거 환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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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과 김다예는 “집을 은행과 공동 구매한 만큼 매달 이자를 내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은 10년 뒤 미래를 상상하며 재건축 이후 압구정에서 살아갈 계획과 기대를 나눴다. 김다예는 “데뷔 35년 만에 아파트 이사 기사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으며, “힘든 과정을 지나 5년 만에 기쁜 소식을 맞았다”고 밝혔다.

 

압구정 2구역 등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는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과 함께, 박수홍 가족처럼 가족 단위의 장기 투자와 세대 교체, 자녀 명의 투자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조합원 구성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거주 가치와 주거 형태 변화가 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정부와 서울시 역시 재건축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 압구정 일대 노후 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 시공사 선정절차 등 향후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수요자 중심 거래와 고령 조합원 비중이 높았던 데 반해, 최근에는 가족 명의, 증여 등 다양한 방식이 조합 내 세대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향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금융비용 부담 변화, 시장 심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압구정 2구역·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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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압구정신현대아파트#재건축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