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일렉트릭 소폭 하락세…PER 24.67배로 업종 평균 하회”
코스닥 상장사 제일일렉트릭의 주가가 6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11,520원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0.8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은 업종 전반에서도 유사하게 감지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맞물려 단기적 변동성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 시장은 제일일렉트릭의 수급 구조 및 업종 내 위치 변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은 시가 11,4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1,570원까지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하며 장중 최저가로 11,370원을 기록했다. 오전 기준 거래량은 67,750주, 거래대금은 약 7억 7,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2,56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321위다. 외국인 보유율은 전체 상장주식 2,222만주 중 0.65%에 해당하는 14만5,132주 수준이다.

재무지표를 보면 제일일렉트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67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32.42배를 하회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상대적 저평가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실적과 성장 모멘텀에 따라 추가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일일렉트릭은 배선기구와 분전반 등 전기기기 제조를 주력으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용 제품과 전기차 충전기 사업 진출을 예고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스마트홈 시장의 확대로 관련 중소형 전기·전자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충, 스마트 주택 공급 등 연계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술진입장벽과 수익성, 글로벌 표준 경쟁 등 현실적 쟁점도 지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ER 등 재무지표가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있지만, 영업 다각화 성과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제일일렉트릭 등 전기·전자 중견업체의 신사업 진출 성패가 장기적 산업 생태계에 미칠 구조적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