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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아이 손 붙잡고 무너진 벽”…살림하는 남자들 눈물의 성장→따스한 토요일 밤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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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아이 손 붙잡고 무너진 벽”…살림하는 남자들 눈물의 성장→따스한 토요일 밤 설렘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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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순수한 미소에 박서진은 천천히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서툰 손길도, 머뭇거리던 포옹도 이제는 작은 손을 꼭 잡는 따스한 기운으로 채워졌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육아 생초보로 나선 박서진은 가족의 일상 속 낯섦과 두려움을 꺼내며, 용기와 진심을 담아 조카와 마음을 나누었다.

 

방송은 박서진이 김상혁 어머니를 만나며 시작됐다. 애틋한 별명으로 불리며 즉흥 무대와 선물까지 전하던 순간, 두 사람은 취향을 공유하며 새로운 가족의 한 장면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곧 마주친 김상혁의 어린 조카 앞에서는 어색한 눈빛이 오갔고, 낯선 기운 속에서 작은 손을 잡는 일조차 조심스러웠다. 박서진은 공놀이와 물놀이, 직접 챙기는 식사와 돌봄을 통해 아이와의 거리를 자근자근 좁혀갔다. 아이가 입에 밥을 넣을 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 자신이 끼니도 잊을 만큼 몰입한 순간들은 그 자체로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각인했다.

“생초보에서 슈퍼보이로”…박서진, ‘살림하는 남자들’ 육아 도전→최고 시청률 견인 / KBS
“생초보에서 슈퍼보이로”…박서진, ‘살림하는 남자들’ 육아 도전→최고 시청률 견인 / KBS

효정의 “삼촌이 아빠야?”라는 순수한 질문에 김상혁 조카는 고개를 끄덕였고, 박서진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삼촌의 역할을 완성했다. “육아란 이런 거구나”라고 미소 짓는 그의 말에는 하루를 건너온 소중한 성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한편, 효정 집안의 썸남 해남 이야기와 재치 넘치는 대화가 이어지면서 방송은 가족 고유의 유쾌한 온기로 물들었다.

 

또한 지상렬,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함께한 예능 공간 투어에서는 추억의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로 손범수가 27년 만에 섰다. 인순이의 공연을 소개하고 옛 ‘가요톱10’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은 세월과 방송이라는 무형의 힘을 되새기게 했다. 냉동 삼겹살집에서 펼쳐진 연애 상담, 손범수의 35주년을 위한 깜짝 이벤트, 그리고 “방송은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라는 소감은 남다른 인연의 무게를 전했다.

 

이번 방송은 박서진의 뜨거운 첫 육아 경험과, 익숙한 일상 속 새로움을 찾아가는 친구들의 도전이 아름답게 교차하며,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변화로 남는지 다시금 일깨웠다. 한 주를 마감하는 토요일 밤, ‘살림하는 남자들’은 매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마음을 두드리는 진심을 전하며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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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하는남자들#손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