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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희, 소년의 여름 흔적”…도쿄타워 아래 자유로운 미소→도시 한가운데 깊은 설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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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뜨거운 오후, 황광희가 도쿄 한복판을 걸었다. 장난스럽게 “소년인척뭐냐”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공개된 그의 여행 사진 속에는 익숙한 미소와, 또 어딘지 모르게 성장한 남자의 표정이 공존했다. 흑발에 흐트러진 머리, 간결한 반소매 배색 티셔츠, 검은 반바지, 그리고 발목까지 흰 양말과 운동화. 황광희는 마치 바람 속을 조용히 거니는 듯, 도시의 거리와 하나가 된 모습으로 자유로움을 드러냈다.
도쿄타워 붉은 기둥 아래에서 등받이에 살짝 기댄 채 한쪽 다리를 번지르르하게 걸치고 있는 그는, 잠시 소년과 어른 사이에 놓인 듯한 아련함을 풍겼다. 등 뒤로 드리운 여름 한낮의 그림자와 반사된 빛은 그 여행의 순간에 깊은 온기를 보탰다. 익살스럽지만 담백한 문장에는 과거의 기억과 새로운 시간에 대한 미묘한 기대가 스며 있었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도시의 공기가 어울어진 사진 속, 팬들은 “진짜 여행 온 소년 같다”, “자연스러운 미소에 반했다”고 반응하며 응원과 설렘을 전했다. 특별한 연출 없는 반바지 차림의 황광희는 평소 공식 석상에서 보여주던 단정함과 대비되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도쿄의 한여름 거리에서 황광희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잠시 멈춤을 즐기며, 자신만의 감성으로 하루의 풍경을 기록했다. 하루가 아스라이 저무는 도시에서, 그의 자유로움은 팬들에게 또 한 번 잔잔한 파동을 남겼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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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희#도쿄타워#여행